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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신정동/목동] 숨은 알짜배기 카페 <HOLY BEANS> 홀리빈스 방문기

 



목동역, 혹은 오목교역 부근에만 멋진 카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제가 간 곳은 서부트럭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Holy Beans> 홀리빈스 입니다. 카페의 이름 답게, 홀리빈스 카페는 (열방)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교회 내에 있는 카페 치고는 상당히 산뜻하고 넓은 인테리어로 아주 깊은 인상을 줬던 <Holy Beans>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위치입니다.


 

 

열방교회 안으로 들어가셔서 2층으로 가시면 아래 그림과 같은 전혀 교회같지 않은 공간임을 알리는 출입구 입니다. Holy 한 느낌도 나면서 동시에 빈티지 스러움과 세련됨이 어우러져 있는 출입구가 들어가기도 전에 카페의 퀄리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교회 건물 2층 전체를 사용하다보니 카페 내부가 넓지 않을 수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넓고 쾌적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 시끄럽지도 않고 아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여러 조명들과 함께 자연스레 연출 되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에어컨 바람이 워낙 센 편이어서 여성 분들은 장기간 이용하실 시, 가디건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내부 전경 입니다. 보시다시피 적절한 조명으로 인해 너무 밝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 함으로써 깊은 대화 혹은 차분한 생각 및 혼자 조용히 작업 하기에 적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공간이 넓다 보니, 인테리어 활용을 여러가지 컨셉으로 다양하게 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안쪽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와 보니, 다소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한가지 좋은 점은 카운터 왼쪽에 보시면 여러가지 룸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딱히 예약석은 아닌 듯 보였고. 소모임 같은 것으로는 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메뉴 입니다.

메뉴를 보자마자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Holy Beans의 최대 강점 바로 "가격" 입니다. 커피 값이 정말 저렴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저는 이 곳에서 2,500원이면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카페의 경우네는 대략 4~5,000원 정도라는 점에선 정말 가격 경쟁력은 '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 했던 에스프레소 (카라멜) 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먹는 에스프레소 투샷과 맛이 매우 흡사 했습니다. 가격이 거의 2배 싸다는 점에선 이 곳을 아마 앞으로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정말 목동역이나 시내 부근에만 알짜배기 카페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열방교회 위치 정도면 거의 시내랑은 동떨어진 아파트 단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알짜배기 카페가 숨어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교회 분들에게 더 좋은 장소와 쾌적한 모임 장소를 제공함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취지가 어쨌든, 우리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고마운 카페입니다. 아무래도 교회 건물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말에 방문하는건 최대한 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마 사람이 미어 터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평일 저녁이나 오후, 한적하면서 분위기 괜찮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아주 좋은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동가는 길, 양천고등학교와 백석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넓고 한적한 분위기 좋은 카페 <Holy Beans>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