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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ABT FILMS

[영화후기] <Into The Wild> 인투더 와일드 를 보고




요즘으로 말하자면 '엄친아' 에 속하는 엘리트 집안의 한 청년의 이야기다.

인생이라는 것에 대한 아주 깊은 고찰을 하며 살아가는 청년은 정해진 틀과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There is a pleasure in the pathless woods;
There is a rapture on the lonely shore;
There is a society, where none intrudes,
By the deep sea, and music in its roar;
I love not man the less, but Nature more......

- Lord Byron -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
아무도 침범치 않는 곳
깊은 바다 곁, 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
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

-로드 바이런-

Into the wild ' 란 영화의 Intro에서 ...


이게 바로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자연과 그야말로 '하나'가 된다. 자연속에 있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하나가 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불행해 보이지도, 쓸쓸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한 인간이 자연 안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가는지 보여주는 그리고 어떻게 '현 시대'와 분리되어 가는지에 대한 묘사.


그게 이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지루하게 느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슴 속에 품고 있을 만한 그런 자유함의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