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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ESSAY ABT FAITH

[신앙에세이] 신앙의 개기일식 (Solar Eclipse)

 

 

 

[신앙에세이] 신앙의 개기일식 (Solar Eclipse)

 

 

 

<사진출저: Google Image>

 

우리는 어두운 밤에 달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에 빛이 있음을 또한 느끼지요.

 

그리고 우리는 빛나는 달을 바라봄으로써 태양이 있다는 것을 또한 발견합니다.

스스로 빛나는 달이 아닌, 태양의 빛을 반사시키는 달.

 

달이 곧 밤에도 여전히 태양이 존재함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지요.

 어두움이 뒤덮고 있는 이 세상, 하나님은 우리를 달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셔서 우리로 하여금 빛나게 하셔서 어둔 세상을 밝히도록 말입니다.

 

"개기일식"이라는 현상을 아십니까?

그것은 달이 자신을 비추고 있는 태양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몇십년만에 한번 찾아오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아주 드문 현상인 것이지요.

개기일식이 찾아오게 되면 달은 태양의 빛을 완전히 가려버립니다.

 

달이 태양을 가리게 됨과 동시에 달은 이전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빛도 없이 색도 없이 새카맣게 보여지게 되지요.

빛의 원천을 가려버렸기 때문에 자신은 아무런 빛도 바라지 못할 뿐더러,

형태만, 즉 껍데기만 보여지게 됩니다.

 

이렇게 몇십년만에 한번 찾아오는 개기 일식이 우리 안에선 매 순간 일어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워버리는 개기일식.

내게 비춰지는 빛과 영광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것을 까맣게 잃어버린 체,

나의 빛 또한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아니, 애초부터 나의 빛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Eclipse라는 단어는 "빛을 잃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Solar Eclipse 즉, 개기일식은 세상이 빛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을 가려버리는 나로 인해서 그분의 빛을 가려버림과 동시에,나의 빛을 잃는 순간이지요.

 

우리들의 궤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달 스스로도 자신의 궤도를 바꾸지 못합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나의 교만의 궤도를 바꾸실 유일한 분, 그분은 내가 항상 가리며 살았던 나의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겸손의 궤도를 되찾아 온전히 하나님앞에 낮아지고 또 낮아지는 귀한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Copyright © Jeonglae Joseph Kim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