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TRAVEL/HONGKONG

[홍콩/마카오 여행] 3박 4일 홍콩 배낭여행기 1일차 여행기



[홍콩/마카오 여행] 3박 4일 홍콩 배낭여행 1일차 여행기



약간의 조급함을 가지고 다착한 홍콩, 도착하자 마자 짐을 찾고 바로 Hung Hom역 인근에 위치해 Harbour Grand Kawloon 호텔로 향하기 위해 지하철 +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자신이 묶게 될 호텔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었다. 추후에 이에 대해선 별도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홍콩의 전체 지하철 노선도

정말 크지 않음을 지하철 노선도만 봐도 실감할 수 있다.




홍콩의 교통 수단은 아래 사진에 있는 Octopus 카드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하다. 홍콩달러 150을 내면 50달러는 보증금으로 지급되고 100달러가 충전이 된다.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한다면 100달러면 3박 4일동안 충분한 금액이었으며 추후에 어느 역에서나 충전할 수 있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구매할 수 있는

만능 교통카드 Octopus 카드




공항에서 처음에 무조건 버스를 이용해야 지하철 역으로 갈 수 있다. 공항에도 AEL 공항철도가 있기는 하지만 비싸기 떄문에 평범하게 지하철+버스를 이용하기로 한 나는 공항에서 버스를 탑승해 Tung Chung(똥총) 역으로 향했다. 처음 타 보는 홍콩의 버스라 다소 설레였다. 그리고 처음 타보는 2층 버스라 그저 재미있기만 했다. 혹여나 홍콩을 처음 여행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 없이 공항에서 부터 버스+지하철을 이용해 묶으실 호텔까지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2층버스는 매우 흔하다

S1을 타고 공항->TungChung역으로 이동




Tung Chung 역에서 호텔이 있는 Hung Hom(흥함) 역으로 이동 후 Hung Hom 역에서 6번 버스를 타면 바로 호텔 앞 까지 가는 경로가 있었지만, 살인적인 날씨로 인해 정류장까지 찾는 수고를 줄이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기본요금 20달러면 호텔에 갈 수 있었다. 홍콩 영화에서만 봐 왔던 홍콩의 빨강 택시들이 역 앞에 줄비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택시를 보니 여기가 홍콩이구나 더욱 실감이 났다.



빈티지한 모습이 매력적인 홍콩의 택시들



택시를 타고 고작 5분 정도 지났을까 호텔이 있는 침사추이 Whampoa (왐포아) 마을에 다다랐다. Whampoa는 정말 홍콩스러운 마을이었다. 홍콩 어디나 그렇겠지만 빽빽히 붙어있는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모두 허름했지만 워낙 아프트를 높이 지어놓은 터라 홍콩 시내의 위엄있는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Whampoa 마을의 모습

다소 허름하지만 그 만의 매력이 있었다.




홍콩이 아파트들을 길쭉길쭉하게 높이 지어놓은 이유는 아마도 서울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Whampoa마을만 해도 정말 사람이 많았다. 아무튼 이래 저래 4일동안 투숙하게 될 호텔이 있는 Whampoa 에 도착했다.




허름하지만 높이 솟아오른 아파트들

이곳저곳 한창 공사중이었던 Whampoa




호텔에 짐을 풀고 곧장 배가 고파 또 다시 나온 Whampoa 시내에서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랬듯 여행지에서의 음식점은 즉흥으로 고른다. 맛집 찾아 다니는건 이제 질색이다. Whampoa 시내에 한 빌딩에 있는 Chao Chao 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Whampoa Plaza 바로 맞은편에 있는 쇼핑몰

이곳에서 홍콩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쇼핑몰 안에 있어서 조금은 비싸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홍콩 도착 후 첫 식사이기도 하니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찾아온 Chao Chao 음식점



베트남 식당으로 보이는 Chao Chao 음식점

음식 맛이 매우 좋다.



친구와 2명이서 3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남자 2명이 머기에 버거울 만큼 정말 양이 많았다. 특히 저 아래 사진왼쪽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다. 먹자마자 이 음식점은 포스팅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댔다. 정말 맛도 가격도 괜찮은 집이었다.




200불 정도의 메뉴들

첫 식사가 가장 맛있었다.




Whampoa - > Avenue of Stars (스타의 거리) 경로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



이제 배불리 먹었으니 한참 걸을일만 남았다. 위 지도와 같이 Whampoa 마을에서 스타의 거리를 지나 홍콩 시계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침사추이에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해변가에 있기 때문에 해변을 따라 걷기만 하면 많은 곳을 둘러 볼 수 있었다. Whampoa 에서 스타의 거리 까지 구글맵에선 29분 정도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여유있게 걸어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정말 살인적인 날씨 덕분에 걸어가자고 선택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쭉 계속 가기로 했다. 찌는듯한 더위에 웃통을 벗고 운동하는 아저씨, 홍콩에서는 많은 남성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웃통을 벗고 운동을 한다.





드디어 스타의 거리에 도착해 바로 사진을 찍었다. 솔직히 정말 볼게 없었다. 그리고 전 세계 어디든 장악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정말이지 스타의 거리를 점령한 상태였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사진 하나는 남겨놓자는 마음으로 한장 찰칵.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건축해 놓았다는 시계탑, 생각했던 것 보다 크기가 매우 컸다. 의외로 스타의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매우 붐볐지만 시계탑 주변에는 우리 Korean 분들이 많이 계셨다. 중간중간 길가며 들리는 친군한 한국어가 듣기 반갑고 좋았다.





시계탑을 보고 자연스레 도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1881 Heritage 명품 쇼핑몰과 침사추이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도심을 볼 수 있다. 오히려 호텔이 있는 Whampoa 마을 보다는 덜 홍콩스러웠다. 아무래도 도심으로 가면 갈 수록 건물 양식도 현대화 되고 분위기 자체가 현대화 되어서 현지 느낌이 덜 난다.





그저 구경삼아 거리를 걸으며 사진 몇방 찍으니 벌써 저녁 7시가 되었다. 오늘은 일찍이 호텔에 들어가 헬스도 하고 그랜드 하버 카오룽 호텔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야경을 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이 바로 하버 그랜드 카오룽 호텔,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의 마지막 수영씬을 촬영한 수영장이 이 호텔 옥상에 있다. 가볼만 하지 않겠는가, 친구와 나는 그랜드 하버 그랜드 카오룽 호텔의 옥상에서 홍콩의 야경과 수영을 즐기며 여유로이 홍콩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 했다.





살인적인 찌는 더위만 아니면 정말 여행하기 좋고 재미있는 곳일 것임은 분명했다. 다만, 아무리 옷을 얇게 입어도 찌는듯한 더위는 이길 수 없었다. 많은 동남아 국가를 경험했지만 홍콩에 대한 첫 인상이야말로 정말이지 더위였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야간에 즐기는 수영이 정말이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홍콩 하버 그랜드 카오룽 호텔 리뷰



Whampoa 마을 거리의 밤 모습

위 건물은 Whampoa의 대표적인 Whampoa Pla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