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TRAVEL/AUSTRALIA

[호주 워킹홀리데이 13일차] 호주에서의 첫 출근 준비, 멜버른에서 바지 수선하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13일차] 호주에서의 첫 출근 준비, 멜버른에서 바지 수선하기



이제 내일 드디어 첫 출근이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정말 이곳에서 일을 구할 수 있을까 걱정과 염려로 가득차 있던 나는 어느새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이 낮선 땅에서 일을하고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생소하고 믿겨지질 않는다. 물론 호주가 외국인 채용에 있어서 관대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내가 되는 과정이 정말 그렇게 어려울줄 몰랐고, 또 어려웠던 만큼 뿌듯함과 신기함이 크다.


그나저나 정말 아이러니한 점이, 그렇게 원했던 일자리였건만, 정말이지 그토록 간절하고 처절하게 구하러 다녔던 일자리가 드디어 구해졌건만 지금 내 마음은 부담으로만 가득하다. 정말이지 인간이란 어쩔 수 없나보다. 물론 일이 구해진것에 대한 감사함은 있지만, 또 돌아보고 생각하니 일 구하러다니던 그 때가, 정말이지 수치스러울 때도 있었고 조급함에 몸둘바를 몰랐던 그 때가 심지어 그립기까지 했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역시나 사람은 그 순간을 가장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며 동시에 지나간것들에 대해 항상 미련을 두는 존재인 것 같다.




오늘은 첫 출근에 가져가야 할 구두를 사고 유니폼 바지도 수선했다. 정말 하루하루 생활 할 수록 멜버른에서 해야할 일상 생활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것 같다. 멜버른에서 벌써 바지를 수선할 날이 오다니 별것 아닌데도 기분이 묘했다. 처음에는 멜버른에서 바지수선을 하려니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까 막막했는데 멜버른 센트럴 안에 옷 수선집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찾아가 봤다.


멜버른 센트럴 안에있는 옷 수선집을 찾기는 매우 쉬웠다. 우선 멜버른 센트럴 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Big Clock 이라는 시계를 찾는다. 말 그대로 큰 시계다. 구구절절 설명 필요 없이 딱 보기만 해도 '아 저게 Big Clock' 이구나 하고 알 수 있다. Big Clock을 찾았으면 바로 바로 옆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타고 내려가면 바로 옷 수선집을 발견할 수 있다.



멜버른 센트럴 중앙에 위치한 Big clock

그리고 바로 옆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Big Clock 옆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Alter it 이라는 수선집을 발견할 수 있다.

바지 기장을 줄였는데 4시간만에 완료!

그러나 가격이 좀 쎄다. 바지기장 줄이는데 $17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