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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독서후기]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

2015년, 내 나이 스물 여덟. (사실 빠른 88이라 스물 아홉...?)

애매한 내 나이 만큼, 애매 모호한 미래를 맞이하는 시기에 서 있는 지금이다.

현재 해외영업부 근무중인 나는

"내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일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라는 중,고딩 때 한창 고민 했어야 할,

혹은 대학 시절에 고민하고 끝냈어야 할 질문을 또 한번 내 자신에게 내던졌다.


내게 저 질문은 현재 내가 불안하고 불행하다기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던지기 위한 필수적인 ' 자가 점검'같은 것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과 이러한 환경에 둘러싸인 나는 "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 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나이는 아마도 스물 아홉,

그리고 당신은 지금 자신의 삶이 괜찮은지 되돌아보는 일대 일생의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리라 나는 확신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참고' 해보기를 권면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하지 ? 라는 고민을 가진 독자라면, 아직 읽지 말아라.

어떤 특정 도전항목을 가지고 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당신이라야 이 책을 읽으라!

나는 말하고 싶다.

책 겉표지에 있는 위 질문에 있어서,

정말 저 질문이 내 맘속에 있다면 읽어도 좋다.

예비 독자 분들을 위해 이 책에서 내가 감명깊었던 부분만을 발췌하여 보여드리겠다.


"‘롤모델’ 이라는 걸 지웠어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도 나만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무엇이든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이러나지 않으니까요"

"나는 운명을 두려워하지도,
욕심내지도 않고,
내일 나의 태양이 빛을 환하게 비추든,
구름 속에 숨든 상관없이
매일 밤 담대하게 말하리라.
나는 오늘을 살았다. 라고"

  • 에이브리험 카울리, <나는 삶을 두배로 살겠다>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회사를 다녀도 나랑은 안 맞는 곳일 수도 있어요.
제일 안스러운 케이스가 남들 보는 눈에 그럴듯하게 살려고 자기랑 안 맞는 걸 대충 견디면서 사는 삶이에요. 이제 100년 사는 인생이라 견디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하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려 해요. 사람은 모두 다르고 나도 남들과 다르니까요."

"이렇게 발상을 하셔야 해요.
하루에 하는 생각이 5~6만 개라고 하는데,
5~6만개 생각의 에너지를 연역과 귀납에 쏟아 논리적으로 우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비논리적이더라도 발상을 하며 생산적으로 살 것인가?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겁니다."

"‘인생은 일하러 온 게 아니라 놀러 온 소풍 같은 것’
‘태어났다 그리고 죽었다’ 이 사이에서 우리 삶은 어디 있을까요?
‘살았었다’ 가 아니잖아요. 그 과정이 나의 ‘삶’이잖아요."


"어떤 나무꾼이 도끼로 나무를 베고 있는데 그 도끼가 날이 너무 무른 거에요.
그 모습을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 도끼날 좀 갈면 잘 베어지지 않겠냐고 합니다.
그러자 나무꾼이 이렇게 말해요.
‘도끼날 갈 시간이 없구료’
그러면서 계속 안 드는 도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를 벱니다.
행복한 뇌 상태는 곧 날이 잘 선 도끼겠죠. 의도적으로 도끼날이 잘 들도록 갈아야해요. 뇌가 행복해야 일이 잘 되는데, ‘나 지금 너무 바빠서 그럴 시간없어’ 라고 한다면 이 나무꾼과 다를 게 없을 겁니다. 이 도끼 얘기 잘 기억해주세요."

자 여기까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내 삶을 아주 조금 더 낫게,
내 안에서 꿈틀 거리는 Something 을 더욱 구체화 시키기 위해.
그저 '참고'용이지만, 미약하나마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