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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12일차] 고용 계약서 서명, 점점 추워지는 날씨



[호주 워킹홀리데이 12일차] 고용 계약서 서명, 점점 추워지는 날씨



금요일에 나를 고용한 매니저분과 월요일에 잠시 들러 유니폼 사이즈도 확인하고 여러가지 계약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편한시간 언제든지 오라고하는 친절함에 나는 최대한 여유를 부리며 10시 30분에 일터로 이동했다. 새 일터에서 역시나 먼저 소개해 주는 것은 고용 계약서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계약의 내용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매니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불리해질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그리고 내게 이로운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자세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계약의 내용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자면 호주에는 Fair Work Information 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그곳이 고용주들이 직원에게 주는 급여와 휴일에 관련하여 철저하게 관여하고 통제하고 있다.


계약서를 집에와서 아주 자세하게 읽어본 결과 정말이지 아주 세세하게 직원을 위하는 부분이 많은 것을 느꼈다. 복지와 업무방법, 직원들간의 규율 등 많은 부분에서 인격과 사람중심의 규율들 이었다. 전체적인 계약서 내용에서 업무에 대한 것들이 50%, 그리고 인권과 회사가 직원을 존중하고 직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내용들이 50% 정도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계약서였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바로 독서실에서 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고나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가왔다. 오늘의 메뉴는 오는길에 아시아나 항공에서 듬뿍 받은 고추장이 많이 남아있어서 고추장 + 케첩 볶음밥을 해먹기로 했다. 물론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메뉴다. 베이컨과 마늘, 양파가 없어서 대신 양배추를 넣고 볶았더니 김치볶음밥같은 비주얼이 나왔다. 실제로 김치가 없어서 많이 느끼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고추장이 김치를 대신해서 나름 괜찮았다. 





결과적으로 오늘은!

그렇게 호주에서의 첫 고용계약을 불과 8일만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진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