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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HONGKONG

[홍콩/마카오 여행] 3박 4일 홍콩 3일차 여행기 <홍콩섬/소호거리/헐리우드거리>



[홍콩/마카오 여행] 3박 4일 홍콩 3일차 여행기

<홍콩섬/소호거리/헐리우드거리/Zen Massage>




침사추이에서 소호거리가 있는 홍콩섬으로 향했다.



지하철로 30분 정도로 갈 수 있는 

침사추이 -> 홍콩섬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가는 경로는 정말이지 너무 쉽고 간단했다. 지하철로도 짧은 바닷길을 건너 홍콩섬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비싼 택시나 귀찮은 배를 타지 않고 지하철로 단숨에 홍콩섬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홍콩섬에 있는 Central (센트럴) 역에 하차하면 멀지 않게 소호거리에 도착할 수 있다.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가는 법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에있는 Central 역으로 가려면

Tsuen Wan Line 을 공유해야 한다.



실제 여행할 때 습관적으로 아날로그 지도를 항상 지니고 다니며 찾아다녔는데 역시 그게 편하다. 그리고 로밍을 하지 않았던 터라  Google Map 같은 것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




홍콩섬에 있는 Hollywood Road 로 가는 길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서로 길도 많이 물어보며 편안한 분위기이다.





소호거리도착 후 케밥집에서 케밥을 시식하며

바라본 경치, 특별한 건 없다.





마침내 도착한 소호거리

Hollywood Road를 찾아오다보면 발견한다.





거리가 엄청 커다란 오르막길로 되어있고

그 오르막길 사이사이 길들이 가게들로 둘러쌓여있는

특이한 지역이었다.







Central 역에서 소호거리 가는 방법도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홍콩 소호거리는 헐리우드 거리로도 유명하다. 헐리우드 영화에 많이 등장한 도시 답게 현지 느낌이 아주 잔뜩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소호거리를 한참 돌아다니던 중 2층 버스를 발견했다. Central 역 부근을 돌다 침사추이로 돌아가는 버스편 이었다. 아마 홍콩 여행을 미리 알아본 분이라면 Rockshot 버스라고 알 것이다. 보라색 버스로 2층이 뚫려있는 버스이다.




2층버스를 타고 시내구경

2층버스를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야간에 사람들이 많이 타는듯 보였다.




2층 버스는 도심 구경과 함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순간을 제공했다. 트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공간, 그리고 시야를 제공해준다. 정말 뻥 뚫린 버스의 2층과 같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홍콩섬에 다다르면 꼭 지붕없는 2층 버스로 시내 관광을 하기를 추천한다. 소호거리를 돌다 침사추이 혹은 홍콩섬을 벗어나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아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탈 것을 추천한다. 10분마다 1대가 오는 듯 했고 보라색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보라색 버스가 와서 정차한다.





이 역시 2층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차이나 타운 비슷하게 보인다.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2층버스는 정말이지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모든 더위를 식혀 주었다. 여행을 마치고 침사추이로 건너가 마사지를 받기로 한 친구와 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포스팅 해 놓은 ZEN Massage 샵을 찾아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블로그로 인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일 것이다. 나 또한 그 중 하나로써 ZEN Massage 샵을 포스팅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ZEN Massage

침사추이에 위치해 있고 내부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깔끔하다.






1명이서 전신오일마사지를 할때 218 홍콩달러




시원하게 마사지를 마친 우리는 이제 마지막 날 밤을 우리가 묶고있는 동네인 Whampoa 바닷가에서 또 다시 음악을 감상하며 보내기로 했다. 10시정도에 방문한 바닷가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뛰거나 걷고 있었고,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한강공원 같은 느낌이었지만, 바다 건너편 홍콩섬들의 멋진 야경이 배경이되어 더 멋진 장관을 선사했다.





그곳에 있던 모든 홍콩 사람들은 나의 눈에 비추어 졌을 땐, 정말 여유가 넘쳐 보였지만 아무래도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거나 일거리를 찾아 헤매이던 사람들이겠지, 아마도 이 중에 가장 여유로운 사람은 바로 나 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딜 가든 여행객이 가장 여유로운 것이겠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지금. 이제 9월 초면 29세 나이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후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는 여정이 날 기다리고 있다. 아무래도 잠깐 쉬어가는 지금 이 시기에 홍콩에 온 것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쉬는 것과 해외에서 쉬는것은 정말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제 또 이런 여유를 즐기며 만끽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금새 또 나는 여유라는 것을 내 일상 생활에서도 찾아보자 라는 생각을 금새 하게 되었다.





늦은 나이에 뒤 늦은 도전이 될 지도 모르는 나의 앞날에 대해 나의 다짐은 '무엇을 하든지 여유를 찾자' 라는 것이었다. 홍콩여행이 나에게 선사해준 최고의 선물은 '그 때의 여유, 그리고 앞으로의 여유' 였다고 할 수 있다. 멀고도 가까운 여유를 나는 여행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찾아야 겠다는 굳건한 다짐을 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